중3
수의 확장이 끝나고, 차수가 올라간다
분수로 못 쓰는 수를 인정해 수직선을 꽉 채웁니다. 직선이 곡선이 되고, 각을 알면 길이를 구할 수 있게 됩니다.
10개 절 · 여섯 단계 60칸
오늘 갈 길
중3도 덩어리는 넷 그대로예요.
그런데 중3에는 세 개의 사건이 있어요.
첫째, 수가 마지막으로 넓어져요. 중2까지는 「모든 수는 분수로 쓸 수 있다」고 믿었는데, 그게 깨져요.
둘째, 차수가 2로 올라가요. 일차방정식이 이차방정식이 되고, 일차함수가 이차함수가 돼요. 직선이 곡선이 되는 거죠.
셋째, 각과 길이가 이어져요. 삼각비가 나오면서 각도를 알면 길이를 구할 수 있게 돼요.
오늘도 개념을 먼저 던지지 않아요. 문제가 먼저 나오고 개념이 답으로 나오는 순서로 갈게요.
② 수와 연산
제곱근
거꾸로 가는 연산중2에서 피타고라스 정리를 배웠죠. 그런데 한 변이 1인 정사각형의 대각선 길이를 구해 보세요.
1² + 1² = 2 → 대각선² = 2
제곱해서 2가 되는 수가 답인데, 그런 수를 어떻게 쓰죠?
제곱은 앞으로 가는 계산이에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꾸로 가는 거예요. 덧셈에 뺄셈이 있고 곱셈에 나눗셈이 있듯이, 제곱에도 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곱해서 a 가 되는 수를 a 의 제곱근이라고 해요.
양수 a 의 제곱근은 두 개예요. 부호만 다르죠.
4 의 제곱근은 2 와 −2 예요.
이걸 쓰려고 근호 √ 를 만들었어요.
√a a의 양의 제곱근 −√a a의 음의 제곱근
√4 = 2 이고, 4 의 제곱근은 ±2 예요. 둘은 다른 말이에요.
성질이 정의에서 바로 나와요.
(√a)² = a 제곱근을 제곱하면 원래대로 √(a²) = |a| 제곱한 걸 근호에 넣으면 절댓값
두 번째가 중요해요. √((−3)²) = √9 = 3 이지 −3 이 아니거든요.
근호는 양의 값만 내놓으니까요.
곱셈과 나눗셈은 근호 안에서 그대로 돼요.
√a × √b = √(ab) √a ÷ √b = √(a/b)
확인해 보면 √2 × √8 = √16 = 4 예요.
덧셈과 뺄셈은 다르게 해요. 근호 안이 같아야만 묶여요.
2√3 + 3√3 = 5√3 (동류항처럼) √2 + √3 = 그대로 (못 묶음)
분모에 근호가 있으면 분모의 유리화로 없애요. 분모와 같은 근호를 위아래에 곱하는 거예요.
1/√2 = (1 × √2)/(√2 × √2) = √2/2
드디어 처음 문제가 풀려요. 대각선 길이는 √2 예요.
무리수와 실수
분수로 못 쓰는 수√2 를 소수로 써 보면 1.41421356…… 이에요.
끝나지도 않고 반복되지도 않아요.
중2에서 「유한소수와 순환소수는 전부 분수로 쓸 수 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건 어느 쪽도 아니에요.
분수로 못 쓴다면 유리수가 아니라는 거죠. 그럼 유리수 바깥에 수가 있다는 뜻이 돼요. 인정하고 이름을 붙여야겠네요.
분수 꼴로 나타낼 수 없는 수를 무리수라고 해요.
√2, √3, π 같은 애들이죠.
소수로 쓰면 끝나지 않고 반복되지도 않아요.
유리수와 무리수를 합쳐 실수라고 해요.
√2 가 정말 분수로 못 쓰인다는 증명은 고등에서 해요.
여기서는 「그런 수가 있다」를 받아들이는 걸로 충분해요.
수직선을 다시 볼게요. 중1에서 정수를, 중2에서 유리수를 찍었죠.
그런데 유리수만으로는 수직선이 다 안 채워져요.
√2 자리가 비어 있거든요.
실수를 다 모으면 수직선이 빈틈없이 꽉 차요. 수직선 위의 점 하나하나가 실수 하나에 대응하는 거예요.
대소 비교도 돼요. 제곱해서 비교하거나 근삿값으로 보면 되죠.
√2 ≈ 1.414 √3 ≈ 1.732
수의 확장이 여기서 끝나요.
자연수 → 정수 → 유리수 → 실수
중1에서 「3에서 5를 빼야 한다」로 시작한 여정이 중3에서 수직선을 꽉 채우는 것으로 끝나요.
③ 변화와 관계
곱셈 공식과 인수분해
앞뒤로 오가기(x + 3)(x + 5) 를 전개해 보세요. 분배법칙으로 하면 되죠.
그런데 이런 계산이 자꾸 반복돼요. 매번 분배법칙을 쓰기엔 느려요.
자주 나오는 모양은 결과를 외워 두면 빠르겠죠. 그런데 그냥 외우면 잊어버리니까 왜 그렇게 되는지를 같이 봐야 해요.
(a + b)² 을 넓이로 볼게요.
한 변이 (a + b) 인 정사각형을 가로세로로 잘라 네 조각을 만들면
a×a = a² a×b = ab b×a = ab b×b = b²
다 더하면
(a + b)² = a² + 2ab + b²
`2ab` 의 2가 「직사각형이 두 개」라서 나온 거예요.
(a + b)² = a² + 2ab + b² (a − b)² = a² − 2ab + b² (a + b)(a − b) = a² − b² (x + a)(x + b) = x² + (a+b)x + ab
세 번째를 확인해 보면 (3+5)(3−5) = 8 × (−2) = −16 이고
3² − 5² = 9 − 25 = −16 이에요. 맞죠.
곱셈 공식은 곱을 합으로 바꾸는 거예요. 그러면 합을 곱으로 되돌리는 것도 필요하겠죠. 그게 인수분해예요.
곱해진 각각을 인수라고 해요.
전개 (x + 2)(x + 3) → x² + 5x + 6 인수분해 x² + 5x + 6 → (x + 2)(x + 3)
방법은 넷이에요.
① 공통인수로 묶기 ma + mb = m(a + b) ② 완전제곱식 a² + 2ab + b² = (a + b)² ③ 제곱의 차 a² − b² = (a + b)(a − b) ④ 합과 곱 찾기 x² + (a+b)x + ab = (x + a)(x + b)
전부 곱셈 공식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은 거예요. 새로 외울 게 없어요.
x² + 5x + 6 이면 더해서 5, 곱해서 6 인 두 수를 찾아요. 2와 3이죠.
그래서 (x + 2)(x + 3) 이에요.
이차방정식
차수가 올라가다「어떤 수를 제곱해서 그 수의 5배를 뺐더니 6이 남았다.」
x² − 5x = 6 → x² − 5x − 6 = 0
중1에서 배운 방법으로는 안 풀려요. x가 제곱으로 들어 있거든요.
이항해서 x만 남기는 게 안 돼요. x² 과 x 는 동류항이 아니니까요.
다른 길이 필요해요.
두 수를 곱해서 0이 되려면 둘 중 하나가 0이어야 하죠. 그걸 쓸 수 있게 곱의 꼴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방금 배운 인수분해를 쓰면 돼요.
x² − 5x − 6 = 0 (x − 6)(x + 1) = 0
곱해서 0이니까 x − 6 = 0 이거나 x + 1 = 0 이에요.
x = 6 또는 x = −1
방정식을 참으로 만드는 값이 근이에요. 이차방정식은 근이 둘일 수 있어요.
그런데 인수분해가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x² − 4x + 1 = 0
더해서 −4, 곱해서 1인 정수가 없거든요. 이럴 땐 억지로 완전제곱식을 만들어요.
x² − 4x + 1 = 0 x² − 4x = −1 x² − 4x + 4 = −1 + 4 ← 양변에 4를 더해 완전제곱식으로 (x − 2)² = 3 x − 2 = ±√3 x = 2 ± √3
제곱근을 배웠기 때문에 이게 가능해진 거예요. 중2였으면 못 풀어요.
이 방법을 일반적인 식에 그대로 해 보면 공식이 나와요.
ax² + bx + c = 0 (a ≠ 0) 양변을 a로 나누고 x² + (b/a)x + c/a = 0 상수항을 넘기고 x² + (b/a)x = −c/a 완전제곱식을 만들면 (x + b/2a)² = (b² − 4ac) / 4a² 제곱근을 취하면 x + b/2a = ±√(b² − 4ac) / 2a
정리하면
x = ( −b ± √(b² − 4ac) ) / 2a
이게 근의 공식이에요. 외우는 게 아니라 완전제곱식 과정을 문자로 한 번 한 것뿐이에요.
x² − 5x + 6 = 0 으로 확인해 보면
x = (5 ± √(25 − 24)) / 2 = (5 ± 1)/2 → x = 2 또는 3
근호 안 b² − 4ac 의 부호가 근의 개수를 정해요.
양수면 근이 2개 0이면 근이 1개 (중근) 음수면 실수인 근이 없다
제곱해서 음수가 되는 실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그 「없는 수」를 만드는 게 고등학교에서 할 일이고요.
이차함수
직선에서 곡선으로공을 위로 던지면 직선으로 안 올라가요. 올라갔다 내려오죠. 일차함수는 직선인데, 이런 움직임은 어떻게 나타내죠?
일차함수가 y = ax + b 였잖아요. 차수를 하나 올려 보면 어떨까요.
y = ax² + bx + c (a ≠ 0)
이렇게 y 가 x 에 대한 이차식인 함수가 이차함수예요.
가장 간단한 y = x² 을 그려 보면 U자 모양 곡선이 나와요.
이 곡선을 포물선이라고 해요.
포물선은 좌우 대칭인데, 그 대칭축이 축이고 축과 만나는 꼭짓점이 꼭짓점이에요.
y = x² 을 기준으로 평행이동시켜 볼게요.
모양은 그대로 두고 자리만 옮기는 거예요.
중2에서 y = ax 를 위로 밀어 y = ax + b 를 만든 것과 같은 일이에요.
y = x² + q 위로 q만큼 꼭짓점 (0, q) y = (x − p)² 오른쪽으로 p만큼 꼭짓점 (p, 0) y = (x − p)² + q 둘 다 꼭짓점 (p, q)
`x − p` 인데 오른쪽으로 가는 게 헷갈려요.
x 자리에 p 를 넣어야 원래 0 일 때 값이 나오니까,
그래프가 p만큼 밀린 거예요.
a 는 모양을 정해요.
a > 0 아래로 볼록 (U자) a < 0 위로 볼록 (∩자) |a|가 클수록 폭이 좁아진다
표준형 y = a(x − p)² + q 꼭짓점 (p, q), 축은 x = p 일반형 y = ax² + bx + c y절편이 c
일반형을 표준형으로 바꾸는 게 완전제곱식 만들기예요. 이차방정식에서 한 것과 똑같은 작업이죠.
y = 0 으로 놓으면 이차방정식이 돼요.
포물선이 x축과 만나는 점이 곧 이차방정식의 근이에요.
그래서 근이 2개면 두 점에서 만나고, 중근이면 한 점에서 닿고, 근이 없으면 x축과 안 만나요. 아까 판별한 게 그림으로 보이는 거예요.
④ 도형과 측정
삼각비
각과 길이를 잇다산 높이를 재고 싶은데 올라갈 수는 없어요. 멀리서 올려다본 각도와 거리만 잴 수 있다고 해 볼게요. 이걸로 높이를 알 수 있을까요?
각과 길이는 단위부터 다르잖아요. 직접 이을 순 없어요. 그런데 닮음을 떠올려 보면요. 중2에서 「각이 같으면 닮음(AA)」이라고 했죠. 닮으면 변의 비가 같아요.
각이 같으면 변의 비가 정해진다 — 이게 다리가 되겠네요.
직각삼각형에서 한 예각의 크기가 정해지면, 크기가 달라도 변의 비는 항상 같아요. AA 닮음이니까요.
그래서 그 비에 이름을 붙여요.
sin A = (높이) / (빗변) cos A = (밑변) / (빗변) tan A = (높이) / (밑변)
이 셋을 삼각비라고 해요. 각에 대해 정해지는 비라는 뜻이죠.
몇몇 각은 값을 직접 구할 수 있어요.
45° — 직각이등변삼각형을 보면 두 변이 1, 1이고 빗변이 √2 예요.
sin 45° = 1/√2 = √2/2 cos 45° = √2/2 tan 45° = 1
30°와 60° — 정삼각형을 반으로 자르면 나와요.
한 변이 2인 정삼각형을 반 자르면 밑변 1, 빗변 2, 높이 √3 이에요.
sin 30° = 1/2 cos 30° = √3/2 tan 30° = 1/√3 sin 60° = √3/2 cos 60° = 1/2 tan 60° = √3
외우는 게 아니라 삼각형 두 개에서 나오는 거예요. 직각이등변삼각형 하나, 정삼각형 반쪽 하나.
30° 45° 60° sin 1/2 √2/2 √3/2 cos √3/2 √2/2 1/2 tan 1/√3 1 √3
sin은 커지고 cos은 작아지는 게 보이죠.
처음 문제로 돌아가요. 산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올려다본 각이 30°면
tan 30° = (높이) / 100 높이 = 100 × (1/√3) ≈ 57.7m
올라가지 않고 높이를 쟀어요.
원의 성질
원 안의 규칙들원은 그냥 둥근 것 같은데, 안에 선을 그으면 규칙이 생겨요. 어떤 규칙들이 있을까요?
원은 「중심에서 거리가 같은 점의 모임」이잖아요. 그러면 중심에서 그은 선이 열쇠가 되겠네요. 반지름은 전부 길이가 같으니까 이등변삼각형이 자꾸 생기거든요.
중2에서 현을 배웠죠. 원 위의 두 점을 이은 선분이요.
중심에서 현에 수선을 내리면, 반지름 두 개가 같으니까 이등변삼각형이 생겨요. 그래서
중심에서 현에 내린 수선은 그 현을 이등분한다 길이가 같은 두 현은 중심에서 같은 거리에 있다
전부 이등변삼각형에서 나와요.
원과 한 점에서만 만나는 직선이 접선이고, 그 점이 접점이에요.
접선은 그 접점을 지나는 반지름과 수직이다 원 밖의 한 점에서 그은 두 접선의 길이는 같다
두 번째도 합동으로 증명돼요. 직각삼각형 두 개가 RHS로 합동이거든요.
원 위의 한 점에서 두 점을 바라본 각을 원주각이라고 해요. 같은 호를 중심에서 본 각이 중심각이고요.
원주각은 중심각의 절반이에요.
왜 그런지 한 경우만 볼게요.
원주각의 꼭짓점 P와 중심 O를 이어 지름이 되게 하면,
OP 와 OA 가 둘 다 반지름이라 이등변삼각형이 생겨요.
∠OPA = ∠OAP = x (이등변삼각형) ∠AOB' = x + x = 2x (삼각형의 외각 = 다른 두 내각의 합)
중심각이 원주각의 두 배로 나와요.
여기서 두 가지가 바로 따라 나와요.
같은 호에 대한 원주각은 모두 같다 반원에 대한 원주각은 90° (중심각이 180°니까)
원에 내접하는 사각형은 마주 보는 두 각의 합이 180° 예요. 두 원주각이 원 전체(360°)를 나눠 보는 셈이니까, 절반씩 해서 180°가 되는 거죠.
⑤ 자료와 가능성
산포도
흩어진 정도두 반의 평균이 똑같이 70점이에요. 그럼 두 반이 같은 반인가요?
한 반은 다 68~72점인데, 다른 반은 40점도 있고 100점도 있다면 전혀 다른 반이잖아요. 평균만으로는 이걸 못 잡아요.
평균은 가운데만 말해 줘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얼마나 퍼졌나예요. 각 자료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재면 되지 않을까요.
각 변량에서 평균을 뺀 값을 편차라고 해요.
편차 = (변량) − (평균)
그런데 편차를 다 더하면 항상 0이에요. 평균보다 큰 만큼과 작은 만큼이 정확히 상쇄되거든요. 그래서 편차의 합으로는 흩어진 정도를 못 재요.
부호 때문에 상쇄되는 게 문제죠. 그러면 부호를 없애면 돼요. 절댓값을 씌워도 되는데, 계산이 불편해서 제곱을 써요.
편차를 제곱해서 평균 낸 게 분산이에요.
분산 = Σ(편차)² / (변량의 개수)
그런데 제곱했으니 단위가 달라져요. 점수의 제곱은 점수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곱근을 씌워 원래 단위로 되돌려요. 그게 표준편차예요.
표준편차 = √(분산)
중3에서 제곱근을 배웠기 때문에 이게 가능해진 거예요.
자료 2, 4, 4, 4, 5, 5, 7, 9 로 해 볼게요.
평균 = 40 ÷ 8 = 5 편차 = −3, −1, −1, −1, 0, 0, 2, 4 (합이 0) 편차² = 9, 1, 1, 1, 0, 0, 4, 16 (합 32) 분산 = 32 ÷ 8 = 4 표준편차 = √4 = 2
표준편차가 크면 흩어진 거고, 작으면 몰려 있는 거예요. 두 반의 평균이 같아도 표준편차를 보면 어느 쪽이 고른지 알 수 있어요.
상자그림
다섯 수로 요약하기표준편차는 좋은데 숫자 하나라 모양이 안 보여요. 어느 쪽으로 치우쳤는지, 이상하게 튄 값이 있는지는 모르잖아요.
중1에서 중앙값을 배웠죠. 줄을 세워 가운데를 보는 방법이요. 그걸 한 번 더 나누면 어떨까요.
자료를 크기 순으로 늘어놓고 넷으로 나누는 위치의 값을 사분위수라고 해요.
제1사분위수 아래에서 1/4 지점 제2사분위수 가운데 = 중앙값 제3사분위수 아래에서 3/4 지점
여기에 최솟값과 최댓값을 더하면 다섯 개가 돼요.
이 다섯 수로 그림을 그려요. 제1사분위수부터 제3사분위수까지를 상자로 그리고, 중앙값에 선을 긋고, 최솟값·최댓값까지 선을 뻗어요. 그게 상자그림이에요.
상자 길이가 가운데 절반이 퍼진 정도를 보여 줘요.
상자의 길이를 사분위범위라고 해요.
사분위범위 = (제3사분위수) − (제1사분위수)
상자그림 여러 개를 나란히 놓으면 여러 집단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요. 평균 하나로 비교할 때보다 훨씬 많은 게 보여요.
산점도
두 가지를 같이 보기지금까지는 한 가지만 봤어요. 키면 키, 점수면 점수요. 그런데 「키가 크면 몸무게도 많이 나가나?」처럼 두 가지 사이의 관계가 궁금할 때가 있잖아요.
두 값을 짝지어야 하는데… 중1에서 그거 했죠. 순서쌍으로 좌표평면에 찍는 거요.
두 변량을 순서쌍으로 만들어 좌표평면에 점으로 찍은 게 산점도예요.
찍어 놓고 보면 점들이 어떤 흐름을 보여요.
한쪽이 커질 때 다른 쪽도 커지는 경향이면 양의 상관관계, 한쪽이 커질 때 다른 쪽이 작아지면 음의 상관관계예요. 아무 흐름이 없으면 상관관계가 없다고 하고요.
점들이 직선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강해요.
중3에서는 수치로 계산하지 않고 모양으로 판단해요.
오른쪽 위로 몰림 → 양의 상관관계 오른쪽 아래로 몰림 → 음의 상관관계 흩어져 있음 → 상관관계 없음
여기서 꼭 짚어야 할 게 있어요. 상관관계가 있다고 원인과 결과인 건 아니에요.
아이스크림 판매량과 물놀이 사고는 같이 늘어나요. 양의 상관관계죠. 그런데 아이스크림이 사고를 일으키는 게 아니잖아요. 둘 다 「더위」 때문에 늘어난 거예요.
같이 움직인다고 하나가 다른 하나를 만든 건 아니에요.
맺는 말
중3에서 세 가지가 끝나고 시작됐어요.
수의 확장이 끝났어요. 자연수에서 시작해 정수, 유리수를 거쳐 실수까지 왔어요. 이제 수직선에 빈틈이 없어요. 중1에서 「3에서 5를 빼야 한다」로 시작한 여정이 여기서 닫힌 거예요.
차수가 2로 올라갔어요. 방정식도 함수도요. 직선이 곡선이 되고, 근이 둘이 될 수 있게 됐어요.
각과 길이가 이어졌어요. 삼각비 덕분에 올라가지 않고도 산 높이를 잴 수 있게 됐고요.
오늘 유도한 걸 정리하면 이래요.
제곱을 거꾸로 해야 한다 → 짝이 필요하다 → 제곱근 · √(a²)=|a| 분수로 못 쓰는 수가 있다 → 인정하고 이름 붙이자 → 무리수 · 실수 같은 계산이 반복된다 → 넓이로 보자 → 곱셈 공식 곱을 합으로 바꿨다 → 거꾸로도 하자 → 인수분해 이항으로 안 풀린다 → 곱의 꼴로 만들자 → 이차방정식 인수분해가 안 되는 게 있다 → 억지로 제곱꼴로 → 근의 공식 직선으로는 못 그린다 → 차수를 올리자 → 이차함수 · 포물선 각과 길이를 잇고 싶다 → 닮으면 비가 같다 → 삼각비 반지름은 다 같다 → 이등변삼각형이 생긴다 → 현·접선·원주각 평균이 같아도 다르다 → 퍼진 정도를 재자 → 분산 · 표준편차 숫자 하나로는 모양이 안 보인다 → 넷으로 나누자 → 사분위수 · 상자그림 두 가지를 같이 보고 싶다 → 순서쌍으로 찍자 → 산점도 · 상관관계
중학교 수학이 여기서 끝나요.
고등학교에서는 또 막혀요.
이차방정식에서 b² − 4ac 가 음수면 근이 없다고 했잖아요.
제곱해서 음수가 되는 수가 없어서 그런 건데,
고등학교에서는 그 수를 만들어요. 중1에서 음수를 만들었던 것처럼요.
그리고 삼각비는 직각삼각형 안에서만 썼는데, 그걸 원 위로 옮기면 각이 90°를 넘어도 쓸 수 있게 돼요. 그게 삼각함수고요.
막히면 넓힌다. 중학교 3년 동안 계속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래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 읽었다면
이제 꺼내서 써 볼까요 →
각 절에 붙은 44문제. 틀리면 그 절로 돌아가는 문과 실험실로 가는 문이 함께 열립니다.
여기서 나온 개념을 직접 만져보고 싶으면 교과과정 로드맵에서 학년별 실험실로 갈 수 있습니다.